서울지방경찰청은 용비교→성수대교 북단 330m 구간의 차로를 기존 3개에서 4개로 넓힌다고 27일 밝혔다.
동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 언주로를 연결하는 용비교 일대는 주변에 두무개길, 응봉로 등의 도로와 이어져 상습 정체가 발생한다. 이곳엔 차량이 평균 1.3km 이상 길게 늘어서 동부간선로와 내부순환로까지 정체를 일으켰다.
특히 용비교→성수대교 북단 구간은 용비교에서 강변북로(구리 방면) 쪽으로 빠져나가려는 차량과 동부간선도로에서 용비교 쪽으로 올라와 잠시 뒤 성수대교로 빠지는 차량들이 뒤엉키는 구간으로 유명하다. 동부간선도로에서 용비교로 나오는 차량은 1시간에 평균 1889대인데, 이 중 89%의 차량이 성수대교로 향한다.
경찰은 최근 서울시와 협의를 마쳤으며 조만간 공사에 착수해 연말쯤 완공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도로 확장과 함께 용비교에서 성수대교 북단 사거리를 지나는 녹색신호 시간을 기존보다 길게 만들어 정체를 줄일 예정이다.
경찰은 그동안 상습 교통정체 구간인 서울 도심 북쪽의 율곡로(사직동 주민센터∼흥인지문), 삼일로(안국역∼퇴계로 2가),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서초나들목∼반포나들목)의 도로를 개선해 통행 속도를 최대 34%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일지점 개선만으로는 효과가 미흡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중구 의주로, 동대문구 왕산로, 강남구 테헤란로 등에 대해서도 전체 도로 구간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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