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청주공장 또 위험물질 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29일 03시 00분


염소 사고 일주일도 안돼 인화성 감광액 1L 새나와

SK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 염소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또다시 위험 물질이 누출됐다.

하이닉스와 경찰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 25분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SK하이닉스 청주공장 M11라인 3층 클린룸에서 감광액(PR) 1L가량이 누출됐다.

감광액은 반도체를 제조할 때 필름현상 공정 등에 쓰이는 액체. 인화성 물질인 ‘위험물 4류(석유류)’로 분류돼 있고 피부에 직접 닿을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이날 사고는 한 직원이 냉장창고에 보관돼 있는 1갤런(약 3.78L)짜리 감광액 유리병을 꺼내다 놓치면서 병이 깨져 발생했다. 다행히 소량이 누출됐고 사고 직후 안전조치가 바로 이뤄져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공장에서는 22일에도 M8라인 비메모리 반도체칩 제조공장 내 반도체를 닦아내는 밀폐공간에서 염소가스 0.17g이 누출돼 직원 100여 명이 대피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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