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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학교서 흉기로 친구 찌르고 달아난 고교생 검거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3-31 11:40
2013년 3월 31일 11시 40분
입력
2013-03-30 15:22
2013년 3월 30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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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찰에 따르면 학교에서 동급생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고등학생이 검거됐다.
이날 경기도 부천 소사경찰서는 고등학생 A군(17)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26일 오후 3시 15분께 부천 모 고등학교 교실에서 수업을 받던 중 옆자리 책상에 엎드려 있던 동급생 B군(17)의 목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교실에는 학생 30여 명이 수업을 받고 있었다. B군은 부천 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조사결과 A군은 아버지(43)의 도움으로 한 지인의 집에서 숨어 지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아버지를 설득해 29일 오후 6시 10분께 부천시 오정구 작동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A군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A군은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당하고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태권도 선수인 B군이 이달 초 개학하자마자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A군의 옆자리에서 수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A군은 "B군이 주먹과 다리로 계속 툭툭 쳐서 기분이 나빴다"며 "혼내줘야겠다는 생각에 흉기로 찔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군과 학교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학교 폭력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부모 자식 간에는 범인 은닉죄가 성립하지 않아 아버지는 입건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A군을 숨겨준 아버지의 지인은 입건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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