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고등학생들이 열차여행으로 학업 등으로 지친 심신을 달랜다. 대전시교육청은 대전지역 2학년 남녀 고교생 60명이 지난달 30일 오전 8시 반 서대전역을 출발해 전남 순천만과 낙안읍성, 송광사 등을 돌아보고 31일 오후 되돌아오는 1박 2일 코스의 ‘나를 돌아보는 힐링(healing) 열차’를 처음 운행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이 주최하고 코레일이 후원한 이 열차는 학생들이 일상에서 탈출해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고 진로에 대한 고민도 하면서 자연 속에서 새로운 활력소를 찾도록 마련한 것.
주요 일정은 낙안읍성 문화 해설사의 문화유적 설명, 순천만 생태 해설사 설명 및 송광사 템플스테이 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또 ‘전국아버지학교’ 임영준 교장이 열차 안에서 ‘자신의 마음 읽기’ 특강도 진행했다.
4월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만은 세계 5대 연안습지로, 세계습지협회 람사르에 등록된 세계문화유산이다. 매년 230만 명이 찾는 명소로 우리나라 조류 절반인 220여 종이 서식하는 곳이다. 이번에 참가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선정했으며 개인 비용 부담은 없었다. 대전시교육청은 앞으로 9차례 힐링 열차를 추가로 운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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