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동명대에 영상 특수효과 교육센터 오픈

머지않아 국내에서도 ‘아바타’처럼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의 후반부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형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최첨단 특수시각효과를 다루는 영상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을 위한 거점이 부산에 마련됐기 때문이다.

동명대는 최근 첨단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한 ‘슈퍼컴퓨팅융합응용센터’를 열었다. 또 세계 최초로 컴퓨터용 GPU 개발에 성공한 멀티미디어장치제조사 엔비디아의 한국 공급사인 리더스시스템즈와 컴퓨터 제조사 델, 디지털 콘텐츠 제작 기업 CJ파워캐스트&에이지웍스 등과 산학협력을 맺었다.

슈퍼컴퓨터 1, 2호기를 도입한 동명대가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해 미래형 기술전문가 교육과 취업을 병행하는 거점을 마련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이 기업들은 동명대 슈퍼컴퓨팅융합응용센터에 슈퍼컴퓨터와 관련된 8억 원 상당의 설비를 지원했다.

이 센터는 6월부터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컴퓨터그래픽(CG)과 영화특수시각효과(VFX), 비주얼컴퓨팅프로그래밍 등을 다루는 영상 후반부 작업 전문인력을 교육한다. 이곳은 지금까지의 전통적 응용프로그램 중앙처리방식(CPU) 때보다 고화질 동영상 처리속도를 30배가량 높이고 비용은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한 해 200명가량의 첨단영상 IT 분야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첨단영상 효과 연구개발, 상용화도 할 계획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