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이 시내 사립 유치원의 납입금 안정화를 위한 대책에 나섰다. 3일 교육청에 따르면 산하 동부·서부교육지원청을 통해 관내 170개 사립 유치원을 대상으로 납입금 안정화를 위해 유치원장과의 개별 방문 협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교육지원청은 납입금을 인상한 유치원에 대해서는 인상 요인 및 인상폭의 적정성을 조사하고 있다. 또 불필요한 인상을 자제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4월 중순까지 전체 유치원에 대한 방문 협의가 끝나면 납입금을 동결하거나 인상률을 최소화하는 유치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일부 사립 유치원이 이미 납입금을 인상해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교육청 조사에 따르면 170개 사립 유치원 가운데 납입금을 동결한 유치원은 26.8%(18곳), 납입금을 내린 유치원은 34.3%(23곳)였다. 하지만 현재까지 방문 조사 및 협의를 실시한 곳이 67곳에 그쳐 전체적인 현황은 파악되지 않았다.
김애영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사립 유치원들이 자발적으로 납입금 인상을 자제하는 분위기”라며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납입금을 낮추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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