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단독/MB-이회창 이메일 도용해 ‘우리민족끼리’ 가입

  • 채널A
  • 입력 2013년 4월 5일 22시 25분


채널A 뉴스 방송화면 캡처.
채널A 뉴스 방송화면 캡처.
[앵커멘트]

국제 해커 조직 '어나니머스',
말 뜻 그대로 이름없는 해커들인데요.

이들이
북한의 '우리 민족끼리' 사이트를 해킹해
가입자 명단을 공개했죠.

이 명단에 있는 한 남성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총재 등
유력 정치인들의 이 메일을 도용해
회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찬욱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채널A 영상]단독/MB-이회창 이메일 도용해 ‘우리민족끼리’ 가입

[리포트]

국제 해커조직
'어나니머스'가 공개한
북한 대남 선전사이트
'우리민족끼리' 회원 가운데
60살 김 모 씨는
아이디 25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 씨는
25개 아이디 중 22개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사용했던
이메일 주소로 가입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얘기를 들으니 황당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의 이메일 주소 도용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국회 이메일 계정으로도
사이트에 가입했습니다.

한나라당 계정은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
국회 계정은
김학송 전 국회 국방위원장의
이메일 주소입니다.

김 씨는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의
이메일 주소도 이용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회창 전 총재 측 관계자]
"(한나라당) 대표실 메일로 해서 총재님 이름으로
하나 설정해서 공개돼 있었으니까요.
(김 씨를) 아는 분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전화인터뷰: 김학송 전 의원 측 관계자]
"국회의원 시절에 쓴 국회 메일이거든요.
일반적으로 공개돼 있으니까
도용을 했다든지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권영길 전 대표 역시 김 씨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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