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DMZ 인근… 우리 꽃 심어 지역경제 활짝 피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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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인 강원 인제군과 양구군에 우리꽃 특화산업이 집중 육성된다. 인제군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동 추진하는 지역연계협력사업에 양구군과 공동 응모한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간 우리꽃 특화산업 육성사업’이 최종 선정돼 2015년까지 18억 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우리꽃 특화산업은 양구와 인제의 우리꽃 관련 사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 양구에서는 민들레 등 우리꽃 경관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인제에서는 산야초축제 및 가공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두 자치단체는 세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승인을 받은 뒤 6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양구군에는 대규모 우리꽃 생산단지가 조성돼 경관 관광 자원으로 활용된다.

이곳에는 건강식품이나 화장품 원료로 사용 가능한 40여 종의 우리꽃을 심을 예정이다. 인제에는 발효효소식품 가공공장을 설립해 양구에서 생산된 우리꽃을 원료로 관련 제품을 만든다. 효소축제 운영 및 전문인력 양성도 인제군이 담당한다.

인제군에서는 지난해부터 ‘하늘내린 인제 산야초축제’를 개최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지역 영농조합이 소규모 수공업 방식으로 발효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범균 인제군 산림경영담당은 “훌륭한 지역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지자체 간 장벽 및 예산 부족 등으로 펼치지 못한 신규 사업을 공동으로 발굴해 추진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강원 인제군#양구군#DMZ#우리꽃 특화산업 육성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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