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옹진군 덕적도를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에코 아일랜드’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덕적도는 연안부두에서 여객선을 타고 1시간 정도면 도착해 수도권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섬이다.
8일 시에 따르면 올해 우선 34억 원을 들여 서포리 인근에 태양광 발전 설비와 가로등을 설치해 태양마을로 만들기로 했다. 서포리는 썰물 때 2km가량 갯벌을 드러내고 200년 된 노송이 즐비한 삼림욕장을 갖추고 있다. 시는 내년 북리 일대에 바닷바람을 이용한 소형 풍력발전소를 건립해 바람마을을 꾸밀 계획이다.
시는 2016년까지 한국남동발전, 포스코건설 등과 함께 덕적도 앞바다에 조류발전단지를 조성해 조류마을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조류발전 시설에 대한 성능 검사와 현장 평가를 마치고 2015년 착공할 계획이다.
태양광, 풍력, 조력 발전의 에너지 생산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관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 발전시설들이 건립돼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면 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섬으로 바뀌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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