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0시 반경 대리운전 기사 임모 씨(47)는 배우 이지아 씨(32·여)의 ‘대리 콜’을 받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왔다. 이 씨의 차량은 시가 2억2000여만 원 상당의 수입차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스포트 GT S’로 국내에는 100여 대만 수입됐다. 이 씨가 본인 명의로 리스한 차량이다. 임 씨는 약간 술을 마신 이 씨와 이 씨의 지인인 한 여성을 뒷자리에 태우고 출발했다.
출발 5분 만에 임 씨는 골목길에서 우회전하다 직진하던 강남경찰서 논현2파출소 순찰차를 들이받았다. 임 씨는 경찰에서 “연예인이 탄 데다 마세라티를 처음 몰아봐 당황한 나머지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세라티 앞 범퍼가 크게 부서졌지만 이 씨 등이 다치지는 않았다. 경찰차 조수석에 탔던 박모 경사(47)만 머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이 씨 소속사 관계자는 8일 “대리운전 업체가 자동차 보험에 가입해 있기 때문에 마세라티와 경찰차 수리비는 보험회사에서 부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씨는 2011년 가수 서태지 씨와의 결혼과 이혼 사실이 동시에 밝혀져 화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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