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나 멀티플렉스 극장, 대형 공연장에선 화장실 앞에 길게 줄을 선 여성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화장실 이용에 걸리는 시간은 여성이 남성보다 긴데 변기 수는 비슷한 탓이다. 앞으로는 최소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이런 광경이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안전행정부는 14일 고속도로 휴게소의 공중화장실 남녀 변기 비율을 현행 1 대 1 이상에서 1 대 1.5 이상으로 늘리는 내용의 ‘공중 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을 입법 예고하고 빠르면 6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규제개혁위원회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개정안이 시행되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72곳 중 혼잡시간대 이용객 수가 1000명 이상 또는 하루 편도 교통량 5만 대 이상 구간에 있는 휴게소 15곳의 공중화장실에 여성용 변기가 최대 199개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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