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고속도로 휴게소 여성화장실 ‘숨통’ 트이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5일 03시 00분


안행부, 남녀 변기비율 1대 1.5로… 15곳에 여성용 최대 199개 추가

고속도로 휴게소나 멀티플렉스 극장, 대형 공연장에선 화장실 앞에 길게 줄을 선 여성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화장실 이용에 걸리는 시간은 여성이 남성보다 긴데 변기 수는 비슷한 탓이다. 앞으로는 최소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이런 광경이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안전행정부는 14일 고속도로 휴게소의 공중화장실 남녀 변기 비율을 현행 1 대 1 이상에서 1 대 1.5 이상으로 늘리는 내용의 ‘공중 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을 입법 예고하고 빠르면 6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규제개혁위원회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개정안이 시행되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72곳 중 혼잡시간대 이용객 수가 1000명 이상 또는 하루 편도 교통량 5만 대 이상 구간에 있는 휴게소 15곳의 공중화장실에 여성용 변기가 최대 199개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용 변기가 늘어나는 고속도로 휴게소는 죽전(서울 방향), 기흥(부산), 서울(만남의 광장), 안성(서울·부산 양방향), 구리(퇴계원), 입장(서울), 망향(부산), 여주(서창), 하남(만남의 광장), 목감(서울), 용인(서창·강릉 양방향), 죽암(서울·부산 양방향) 등이다.

박희창 기자ramblas@donga.com
#고속도로 휴게소#여자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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