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한우가 맛있는 이유? 감칠맛 내는 성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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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6일 03시 00분


최창본 교수 “미국산의 36배”

한우가 호주나 미국산 쇠고기보다 맛이 좋은 이유를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창본 영남대 교수(52·생명공학부·사진)는 15일 “한우와 미국산, 호주산 쇠고기 등심을 비교한 결과 한우에 맛을 결정하는 천연물질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 이 물질(이노신 일인산염)은 단백질 특유의 감칠맛을 내는 천연 성분으로 사람의 혀에 있는 ‘맛있는 맛’과 관련된 미각신경을 자극해 맛을 좋게 한다.

최 교수에 따르면 3년 동안 한우 60마리와 미국산, 호주산 각 20마리에서 등심 표본을 채취해 비교한 결과 한우의 이노신 일인산염 함유량은 미국산의 36배, 호주산의 7배 이상이었다. 또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물질과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물질도 한우가 미국산보다 2.7배, 호주산보다 1.4배 많았다. 최 교수는 “한우 농가들이 시장 개방에 따른 경쟁력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되도록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우#최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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