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원 중학생 아들 투신자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아파트 옥상서… 유서 발견 못해

현역 야당 국회의원의 중학생 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5일 오후 4시 32분경 경기 고양시 덕양구 모 아파트 18층 옥상에서 A 군(15·중학교 2학년)이 떨어져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아파트에 사는 A 군은 사고 직전 엘리베이터를 타고 18층 옥상으로 올라가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으로 확인됐다. 옥상에서는 A 군 운동화가 발견됐지만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학교 측에 따르면 A 군은 이날 정상적으로 등교해 수업을 마친 뒤 하교했다. 이날 학교 내에서 친구와 다투거나 교사에게 꾸지람을 들은 사실도 없다고 학교 측은 경찰에 밝혔다. 또 학교 측은 숨진 A 군의 성적이 우수하고 친구 사이도 좋은 편으로 학교 폭력에 시달린 정황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단 A 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자살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고양=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