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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황당’ 병원구급차 환자이송하다 119구급대에 SOS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4-16 16:13
2013년 4월 16일 16시 13분
입력
2013-04-16 09:49
2013년 4월 16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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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대 10여분만에 도착했으나 환자 결국 숨져
병원 구급차가 환자를 이송하다 응급상황이 발생해 119로 구급 요청을 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 환자는 결국 숨졌다.
15일 오후 10시 25분께 전남 곡성군 겸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방면 도로에서 급성 간질환으로 병원 구급차로 이송 중이던 A(54)씨가 이상을 보였다. 갑자기 심정지 증상을 보인 것.
당시 구급차에는 운전기사와 보호자만 동승하고 다른 의료 인력은 탑승하지 않았다. 구급차에는 제세동기를 비롯해 응급장비가 있었으나 응급구조사나 간호사가 아닌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가진 구급차 운전기사가 차를 길가에 세워놓고 심폐소생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운전기사는 119 구급대에 구조요청을 했다. 119구급대가 10여 분만에 도착해 응급처치하며 광주의 대형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씨는 결국 숨졌다. A씨는 구급대 도착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고 피를 토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이송하던 병원의 한 관계자는 "병원 구급차에 탑승한 의료 인력과 장비로는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없어 119에 도움을 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이 과정에서 병원 측에 과실이 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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