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상대가 갖춰야 할 제1 덕목?…男 ‘지조’, 女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22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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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가 자신감이 떨어지고 스스로 한심하게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

남성은 "용기가 없어 이상형을 놓칠 때"를, 여성은 "하고 싶은 결혼을 제때 못할 때"를 가장 많이 꼽아, 학업이나 일보다는 이성과 관련된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 비참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결혼 상대가 갖춰야 할 제1 덕목'으로 남성은 '지조'를, 여성은 '책임감'을 꼽았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는 15~20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646명(남녀 각 323명)을 대상으로 '살면서 자신이 가장 한심스럽게 느껴졌을 때'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43.0%가 '용기 부족으로 이상형에게 진심을 못 전했을 때'라고 답했고, 여성은 32.5%가 '결혼 제때 못했을 때'라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남성의 경우 '여성에게 차였을 때(21.7%)', '결혼 제때 못했을 때(14.6%)', '취업시험에 떨어졌을 때(10.8%)' 등의 순이었으며, 여성은 '용기 부족으로 이상형에게 진심을 못 전했을 때(22.0%)', '이성에게 차였을 때(18.0%)', '취업시험에 떨어졌을 때(14.6%)' 등의 순이었다.

'결혼 상대가 갖춰야 할 제1 덕목'에 대한 질문에는 남성은 '지조(38.4%)'를, 여성은 '책임감(29.1%)'을 각각 1위로 꼽았다.

그 외 남성은 '긍정적 사고(27.2%)'와 '지혜(16.4%)', '역지사지의 자세(9.3%)' 등을 중시했고, 여성은 '지혜(22.0%)'와 '지조(17.6%)', 그리고 '긍정적 사고(14.6%)' 등을 배우자의 주요 덕목으로 지목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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