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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기업 임원 승무원 폭행 “깊이 사과”… “엄중 조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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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2 11:35
2013년 4월 22일 11시 35분
입력
2013-04-22 11:10
2013년 4월 22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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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사과문.
‘대기업 임원 승무원 폭행’
포스코에너지가 기내에서 승무원을 폭행한 자사 임원에 대해 공식 사과의 글을 올렸다.
포스코에너지는 공식 블로그 ‘헬로 포스코’를 통해 “먼저 당사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인터넷에 게재된 내용에 대해 회사에서는 매우 당혹스럽고 참담한 심정입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당사 감사 담당부서에서 진상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면서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는 지난 15일 대기업 임원이 대한항공 승무원을 폭행한 것을 두고 인터넷상에서 비난 여론이 일자 대응한 조치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 상무 A 씨는 지난 15일 대한항공 LA행을 타고가다 승무원을 폭행했다고 한다.
A 씨는 “밥이 설익었다”면서 라면을 끓여올 것을 주문했고, “라면이 너무 짜다” 등의 이유로 수차례 다시 끓여 올 것을 종용했다. A 씨는 급기야 기내식 준비하는 곳까지 찾아가 들고 있던 잡지책으로 승무원 B 씨의 눈 아랫부분을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항공은 A 씨를 공항 측에 신고하고 미국 FBI까지 나서 사실 확인을 했다고 한다. 결국 FBI는 A 씨에게 ‘입국후 구속 수사’와 ‘입국 포기 후 귀국’ 중 양자택일하게 했고, A 씨는 후자를 선택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미 ‘대기업 임원 승무원 폭행’ 소식에 A 씨의 신상은 국내 인터넷상에 떠돌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대기업 임원 승무원 폭행’에 수많은 네티즌들은 “아무리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기내식으로 폭행까지 한 것은 점잖지 못한 행동이다”면서 “한 사람의 실수가 대기업의 이미지를 얼마나 망칠 수 있는지 보여준 사례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반드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서비스업이라고 승무원이 매번 당하는 것을 보면 내 가슴도 아프더라”고 밝힌 네티즌들의 의견도 보였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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