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 공장에 태양광설비 설치… 폐기물 재활용 발전시설에도 투자
서한, 하수처리장에 태양광설비 공사
대구지역 건설사들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화성산업은 경북 의성군 봉양면 건축자재 생산공장 지붕에 용량 280kW급 태양광발전설비를 최근 설치했다. 연간 38만 kWh의 전기를 생산하며 이산화탄소 250여 t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는 소나무 4만5000여 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과 비슷하다. 생산된 전기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RPS) 제도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에 판매해 연간 1억3000여만 원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화성산업은 의성공장 태양광발전설비를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올해 2월에는 대구시 폐기물 에너지화(RDF) 사업에도 투자했다. 이 사업은 생활쓰레기를 매립하거나 태우지 않고 에너지자원으로 재활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것이다. 대성그룹, GS건설 등과 공동 출자해 ㈜대구그린에너지(가칭)를 설립하고 달성군 다사읍 방천리 쓰레기매립장 인근에 1796억 원을 들여 5만132m²(약 1만5000평) 규모의 RDF 시설을 짓는다. 2015년 12월 준공해 하루 600t의 생활폐기물을 연료로 가공한 뒤 전기와 열을 생산하게 된다. ㈜서한은 ㈜한국서부발전 및 ㈜신성솔라에너지와 함께 대구 서부 신천 북부 등 하수처리장 3곳에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공사를 시작했다. 210억여 원을 들여 연간 9546kWh 전기 생산 설비를 갖춘다. 아파트 3000가구에 1년 동안 공급하는 전기량과 비슷하다. 올해 6월 말 준공 후 17년간 운영하고 대구시에 기부한다. 회사 측은 연간 30여억 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서한은 대구 달성군 현풍면 대구테크노폴리스에 건설 중인 아파트 637채에도 200kWh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