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공무원교육원이 신문에 보도된 도정 현안과 시사성 있는 사설을 읽고 토론하는 신문활용교육(NIE)을 교육과정에 도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전남도공무원교육원에 따르면 15일 3주 과정으로 입교한 일반직 신규 공무원 79명을 대상으로 분임 토의 과정에 NIE를 활용토록 하고 있다. 전국 15개 시도교육원 가운데 NIE를 도입한 것은 전남도공무원교육원이 처음이다. 주제는 최근 일간신문에 보도된 ‘줄지 않은 공무원 비위’, ‘교량 명명에 옥신각신하는 두 지자체’, ‘전남 11개 군 지방세로 월급도 못줘’ 등 기사와 ‘전통시장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대안을’이란 사설 등이다. 이 프로그램은 신문을 읽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언론에 대한 바람직한 인식을 심어주고 개인별 잠재 능력 및 아이디어를 이끌어내 참신한 정책 수립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교육생들은 매우 유익한 학습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교육에 참가한 전남도 일자리창출과 박현주 씨(45·여)는 “도정의 시사성 있는 주제를 가지고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는 소집단 토론문화를 배우게 됐다”며 “앞으로 지역의 현안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남도공무원교육원은 교육생 반응이 좋아 중견반 교육과정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박환기 전남도공무원교육원장은 “공직자들의 사고력 훈련과 집단의 의사결정 능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 과정에 신문을 읽고 토론하는 분임토의 방식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NIE는 신문을 활용해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교육 방법으로 살아 있는 지식의 습득과 학습 동기 유발, 효율적인 집단·토론학습, 통합교과 학습 성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