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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합뉴스]단독/아파트 ‘흙탕 수돗물’ 네 탓 공방…주민들 분통
채널A
업데이트
2013-04-27 00:46
2013년 4월 27일 00시 46분
입력
2013-04-26 22:26
2013년 4월 26일 2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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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영상 캡처
[앵커멘트]
입주한 지 5개월도 안 된
임대 아파트에서
흙탕물이 섞인 수돗물이 나왔습니다.
무려 천 7백 세대가 그런 피해를 봤는데요.
그런데도 아파트 관리 사무소와
관할 김포시청은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채널A 영상]
아파트 ‘흙탕 수돗물’ 네 탓 공방…주민들 분통
>[리포트]
세면대에 받은 수돗물이
희뿌연 녹색입니다.
천7백여 세대가 입주한
김포시의 한 임대아파트 수돗물에서
흙탕물이 나오기 시작한 건 사흘 전.
기준치보다 네 배 이상 흐렸습니다.
[인터뷰 : 최연실 / 아파트 주민]
“세면대에다 (받아서) 확인해보니까
변기 색깔 이런 게 다 흙색이에요. 그러니까 흙탕물.”
그런데도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생활용수로 써도 된다고 했습니다.
주민들은 이 말만 믿고
수돗물로 몸을 씻고
밥을 지어 먹었는데,
어린이들에게 피부병이 발병했습니다.
[인터뷰 : 이정민 / 아파트 주민]
“그냥 아이들한테 써도 되겠거니 했거든요.
그래서 다 씻겼던 거고. 그런데 자면서
저희 큰 아이 같은 경우는 피가 날 때까지"
[스탠드업 : 고정현 기자]
아파트 측은 주민들이 집단으로 항의하자
어제서야 뒤늦게 물탱크 3천3백 톤 전부를
빼내기 시작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물을 공급하는 배수지를
보름 전 바꿨기 때문이라고
김포시청 책임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 아파트관리사무소 관계자]
“물 관리 같은 경우에는 지금 현재
수질 검사라든가 모든 문제를 시청에서 하는 거 아니에요!”
하지만 김포시는 같은 물을 공급받은
다른 아파트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반박합니다.
[전화인터뷰 : 김포시청 관계자]
“현대힐스테이트도 (같은) 물을 먹고 있는 건데
아무 이상이 없고,”
양측의 책임 떠넘기기에
주민들의 고통만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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