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과 세계 유일의 민간 제트 곡예 비행팀 ‘브라이틀링 제트팀’이 한반도 상공에서 화려한 공중 묘기를 선보인다. 두 팀은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경기 안산시 사동에서 열리는 2013 경기안산항공전에 나란히 참가한다. 안산항공전은 올해 5회째로 지난해 4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브라이틀링 제트팀의 에어쇼 참가는 올해 한국-스위스 수교 50주년을 맞아 성사됐다.
민간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체 제트기와 파일럿을 보유한 브라이틀링 제트팀은 2003년 스위스 시계 제조회사가 창설해 세계 각국에서 수준 높은 에어쇼를 펼쳐 왔다. 브라이틀링 제트팀은 이번 비행에서 L-39 앨버트로스 제트기 7대로 편대를 이뤄 시속 750km로 화려한 에어쇼를 선보인다. 1, 2일 오후 3시에 1회씩 비행한다. 비행 시작 시간은 기상 여건에 따라 유동적이다.
지난달 공군본부 직할 제53특수비행전대로 승격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 역시 이 기간에 T-50 기종 8대로 화려한 편대비행을 벌인다. 1967년 창설된 공군 블랙이글팀은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 에어쇼에 참가해 영국 워딩턴 국제에어쇼와 리아트 국제에어쇼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1일 오전 10시∼낮 12시 사이, 2일 오후 2시, 4일 낮 12시, 5일 낮 12시 반 등 4차례 하늘을 난다. 에어쇼에는 미국 허비 톨슨과 스페인의 카스토르 판토바 등과 여성 2인으로 구성된 스칸디나비아 팀도 참여한다.
공군 특수부대의 탐색구조 시범과 특전사 고공낙하, 미 공군 폭격기 A-10 및 F-16, 미 공군 정찰기 U-2, 한국군 코브라헬기 등의 축하 비행이 펼쳐진다. 경량 및 군용항공기 20종 50여 대가 전시되고, 헬기와 장갑차, 전차, 해병대 상륙장갑차 등이 선보인다. 블랙이글 및 F-15K, 점보비행기 키트 제작 및 날리기 체험도 마련됐다. 항공헬기 탑승 및 경량항공기 지상 체험은 300명이 사전예약을 마쳤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아동 청소년 4000원. 30일 밤 12시까지 인터넷(www.skyexpo.or.kr)에서 예매를 하면 최고 37% 할인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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