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오월은 푸르구나/우리들은 자란다/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5일 제91회 어린이날을 맞아 충청과 강원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 대전 충남
한남대는 중앙박물관과 자연사박물관을 특별 개관한다. 박물관 안에서 탁본 체험 토지조각 맞추기 등 체험행사를 열고 참가 어린이에게 기념품도 전달한다. 박물관 입구에서는 조형예술대학 학생들이 어린이 얼굴에 예쁜 그림을 그려준다. 한남대 중앙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7000여 점의 소장품을 자랑하며, 자연사박물관은 호랑이를 비롯해 포유류와 해양동물 등 10만여 점이 전시돼 있다.
국립대전현충원은 이날 현충원 경내에서 ‘나라사랑 체험행사’를 연다. 참가 어린이들은 현충탑 참배와 함께 육군 군악·의장대의 공연 관람, 제기차기와 투호놀이 등을 할 수 있다. 온실에서 재배한 야생화 1200개를 무료로 나눠준다. 대전예술고 미술과 학생 20여 명은 현장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페이스페인팅과 캐리커처도 그려줄 예정이다. 대전시는 중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 때 가족과 함께하는 아빠요리교실을 연다. 중앙로에서는 민속전통놀이와 가족체험마당 등 20여 개 행사도 열린다.
세종시 전동면 송성리 동물이 있는 수목원 베어트리파크에서는 ‘매직쇼’가 열린다. 매직쇼에는 세계마술올림픽(FISM) 아시안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SBS ‘스타킹’ 등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능력을 인정받은 임재훈 마술사가 나와 관람객들을 신비로운 마술의 세계로 안내한다. 2월 베어트리파크에서 태어난 새끼 반달곰이 스페셜 게스트로 나온다.
○ 충북
오전 10시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는 ‘청주 어린이 큰잔치’가 열려 중국 아크로바틱, 케이팝댄스공연, 태권도, 사물놀이가 진행된다. 충북도소방본부의 119체험장도 마련돼 각종 구조구급장비와 인명구조, 응급처치 요령을 배울 수 있다. 푸짐한 경품이 걸린 농구 3점슛 경연과 퀴즈대회도 마련됐다.
오후 1시 충북대 야외공연장에서는 ‘반려동물한마당’이 열린다. 수의과대 동물의료센터가 마련한 행사에서는 원반 물어오기, 복종 시범, 반려동물 장기자랑 뽐내기, 줄넘기, 반려동물 건강검진, 일일 수의사 체험, 냥이사진 콘테스트 등이 열린다. 청주교대에서는 오전 10시∼오후 4시 ‘얘들아 모여라. 신나게 놀자’를 주제로 마술 택견 공연, 도산 안창호 선생 사진 및 유품 전시회, 통일 마당 등이 펼쳐진다. 충북 청원군 문의면의 옛 대통령 휴양시설 청남대는 어린이들에게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오전 9시부터 ‘어린이대축제’가 열린다. 춘천시가 마련한 이 축제는 110만 m²(약 33만2750평)의 드넓은 송암스포츠타운 일대에서 다양한 볼거리로 어린이들과 가족을 맞이한다. 육군 제2군단 특전용사들의 무술 시범을 비롯해 비보이, 풍물놀이, 마술쇼, 버블쇼 등이 펼쳐지고 각종 체험과 놀이도 준비돼 있다.
원주에서는 치악예술관과 따뚜공연장, 젊음의 광장 일원에서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다. 의장대, 군악대, 태권도 시범이 펼쳐지고 어린이들이 끼를 발휘할 수 있는 스타킹 대회, 영아마라톤, 벼룩시장도 마련된다. 강릉종합운동장 야외공연장과 청소년수련관 앞마당에서 다양한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해군1함대사령부는 동해항 군항부두와 고성 거진항에서 함정 공개 행사를 펼치고 동해해양경찰서도 해경 전용부두에서 경비함정 견학 행사를 마련했다. 이 밖에 정선 하이원리조트와 평창 휘닉스파크 및 시군에서도 다채로운 어린이날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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