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행사 등에서 자주 사용되는 ‘페이스 페인팅(Face painting)’용 물감 10종 가운데 6종에서 유해금속인 바륨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3일 페이스 페인팅용 물감 10개 제품을 시험 검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인체에 흡수되지 않는 황산바륨, 바륨염 등은 화장품에도 쓰이지만 이번에 검출된 성분은 화장품에 사용이 금지된 수용성 바륨 등 독성물질이었다. 바륨에 장기간 노출되면 위장장애와 고혈압, 근육마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제품별로는 중국산 ‘페이스 페인트 스틱 푸시업’ 적색 물감에서 가장 많은 4325ppm의 바륨이 검출됐고 이어 중국산 ‘핀투라 데 카라’와 ‘페이스 보디 페인트’ 적색 물감에서 각각 787ppm과 278ppm이 검출됐다. 국산 제품 중에서도 컬러뱅크 비비드의 ‘예전 페이스페인트’ 적색 물감에서 584ppm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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