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부 자치구의 어린이 통학차량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미신고 차량으로 나타났다. 운전자와 원장이 관련 안전교육을 받지 않는 문제도 심각했다.
5일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서울의 강동 남부 동작 서부 등 4개 교육지원청이 유치원 276곳의 통학차량 611대를 조사한 결과 52.7%(322대)가 통학차량으로 신고하지 않은 채 운행했다. 어린이 통학버스라고 경찰에 신고해야 하지만 어린이용 발판 등 안전장치를 갖추는 데 비용(200만 원가량)이 든다는 이유로 기피한 결과다.
도로교통법은 유치원장과 통학버스 운전자에게 어린이 통학버스 등에 관한 안전교육을 받도록 규정했지만 이 역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통학버스 운전자의 26.2%(160명)는 안전교육을 받지 않았고, 앞으로 받을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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