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생식기 절단사건 사진 무차별 유포…“제정신인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6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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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대구역에서 30대 남성이 자신의 생식기 일부를 칼로 자르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SNS 등을 통해 당시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사진에는 바닥에 누워 있는 남성을 구급 요원이 부축하는 모습과 이 남성의 절단된 신체 일부로 추정되는 피묻은 물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충격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모자이크 처리도 되지 않은 사진을 마구잡이로 유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대구역 사건 현장 사진을 찍은 것도 모자라 퍼뜨리기까지 하다니 제정신인가", "동대구역 사진 정말 충격적이다. 제발 안 돌아다녔으면 좋겠다", "모자이크도 안 한 사진을 올리다니, 충격이다", "동대구역 사진 제발 리트윗하지 말라"라며 자제를 당부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앞서 6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김모 씨(32·경남 창원시)는 5일 오후 10시43분경 대구시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광장에서 문구용 칼을 이용해 자신의 생식기 일부를 잘랐다.

김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린 시절에 안 좋은 경험이 있어 혹시나 자식을 낳게 되면 자식이 좋지 않을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응급치료 등이 끝나는 대로 김 씨를 상대로 자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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