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투표는 찬반 여론이 팽팽한 완주지역에서만 시행되고 찬성률이 높은 전주지역은 시의회의 의결로 통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완주군에 따르면 이번 주민투표는 농번기가 6월 하순쯤 끝나고 공직선거가 통상적으로 수요일에 치러지는 점을 고려하면 내달 26일에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완주군은 정부가 5월 말경 통합 권고를 내리면 6월 초에 투표일을 확정, 공표할 계획이다. 이번 주민투표에는 올해 도입된 사전투표제가 적용된다. 사전투표는 투표일 이전 닷새 중 이틀을 정해 시행된다. 주민투표가 효력을 가지려면 유권자의 33.3%가 투표에 참여해야 하고 이 가운데 반 이상이 찬성해야 통합이 가능하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주민투표에 대해 “전주지역도 주민투표를 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도 있지만, 찬성률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굳이 시간과 비용을 낭비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완주지역은 2일 완주지킴이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통합반대 범완주군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통합 반대 활동을 펴고 있다. 이들은 “통합이 되면 완주는 전주의 변두리로 전락해 소외와 불평등이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정투표감시단을 꾸려 사전선거운동 행위를 감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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