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섬 속의 섬’ 관광지인 제주시 우도가 홍해삼 수출을 위한 전략기지로 변모한다. 제주도는 중화권 지역 수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홍해삼 생산 단지로 조성하는 등 홍해삼 양식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6일 밝혔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을 목표로 한 홍해삼 양식산업발전계획을 최근 마련하고 우도의 4개 마을어장 300만 m²를 대표 지역으로 선정해 어린 홍해삼을 기른다. 홍해삼 종묘 자급이 가능하도록 우도에 종묘 생산 배양장도 갖춘다.
우도 지역 외에 마을어장 60개소를 선정해 민간사업자 등과 함께 대규모 홍해삼 바다양식장과 육상양식장을 조성한다. 수중에 그물을 설치해 어린 홍해삼을 방류하기 전 단계까지 기르는 중간 육성장 등 홍해삼 양식단지 조성 사업에 모두 347억 원을 투자한다. 홍해삼을 마른 해삼으로 만드는 가공공장 건설을 비롯해 제주산 홍해삼 클러스터 조성, 명품 브랜드화 및 홍보 등 중화권을 겨냥한 수출 거점기지 구축 등에 사업비 38억 원을 따로 배정했다.
제주 해안의 지하에서 나오는 해수를 이용해 홍해삼을 기르는 육상 양식단지 조성 사업과 유전 육종 및 양식 기술 연구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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