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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버지가 아들에 흉기 휘둘러… ‘어버이날의 참극’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5-08 10:09
2013년 5월 8일 10시 09분
입력
2013-05-08 09:19
2013년 5월 8일 0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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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인 8일 아버지가 부부싸움을 말리던 십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북 전주에 사는 김모(50)씨는 어버이날 전날인 7일 부인과 함께 기분 좋게 술을 마셨다.
술자리가 길어지고 차츰 취기가 오르자 부부는 평소 불만인 점들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싸움이 커졌고 큰소리가 오가자 김씨의 아들(19)이 부모를 말리기 시작했다.
아들은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김씨에게 험한 말을 했고 부부싸움은 부자(父子)간 싸움으로 변했다.
화가 난 김씨는 부엌에 있던 흉기를 들고 나타나 아들의 가슴과 옆구리 등을 세 차례나 찔렀다. 아들은 도망쳤고, 정신을 차린 김씨는 집 앞에 쓰러진 아들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8일 자정 병원에서 아들 옆을 지키던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김씨가 사건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동기 등은 더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8일 살인미수 혐의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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