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문화예술회관이 한국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서 빌려온 미술관 나들이 ‘일상과 순간’ 및 재능기부 공연인 제3회 이끔이축제 등 ‘5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남동문화예술회관 갤러리 ‘화소’에서 이어지는 ‘일상과 순간’은 국립현대미술관이 국내 작가의 우수 작품을 구입해 미술은행에 보관 중인 작품 중 30점을 대여해 무료 전시회를 여는 것. 가족들이 함께 감상하기 좋은 조각품과 서양화, 서예 등 다양하다. 김주호 조각가의 ‘푸하하’와 이아영 화가의 ‘영차∼’ 등 어린이들의 눈길을 끄는 작품도 많다. 미술관 나들이는 지난해 11월 개관 1주년 기념의 ‘뉴미디어전’에 이어 두 번째다.
25일 오후 4시 대공연장 ‘소래극장’에서 진행될 제3회 이끔이축제에는 국립창극단 원로단원 윤충일 씨, ‘인음챔버오케스트라’ 단원, 공무원 등 각계에서 활동 중인 예술인과 동호인 20여 명이 참가한다. 첼로 기타 하모니카 가야금 엘렉톤(전자 건반악기) 등 여러 악기 연주와 노래 공연이 있다. 집에서 키우는 화분 속 풀잎으로 피리를 부는 이색 연주도 볼 수 있다. 이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처음 시작된 소극장 체험프로그램인 ‘빛·소리·색 탐험’은 매 홀수 달 둘째 주 토요일에 마련된다. 11일 오후 2시 소공연장 ‘스튜디오 제비’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10분짜리 인형극을 보여주고 교육연극 놀이, 무대 뒤 엿보기, 스태프 체험 활동을 벌일 수 있다.
참가 어린이들은 조명, 음향장치와 무대시설을 살펴본 뒤 직접 작동도 해볼 수 있다. 남동문예회관 박은희 감독은 “전기밥통 뚜껑으로 택시 문을 닫는 소리를 내는 등의 여러 음향효과를 무대 현장에서 관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엔 100명가량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개인 8000원, 10인 이상 단체 5000원. 032-453-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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