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콘텐츠, 뉴 네트워크(New Contents, New Network).’ 세계 방송영상 비즈니스 축제로 자리 잡은 ‘부산 콘텐츠 마켓(BCM) 2013’의 슬로건이다. 9∼11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BCM은 올해로 7회째.
매년 참가 규모나 실적 면에서 성장을 거듭해 영상문화산업도시 부산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또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 견본시장으로 위치를 굳혔다. 올해는 54개국 600여 개 업체(260개 부스), 14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9일 오후 5시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BCM조직위원장인 허남식 부산시장과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비롯해 국내외 방송계 인사, 홍보대사인 배우 이광수, 이청아도 자리를 함께한다.
행사는 BCM 마켓(BIZ 매칭), BCM 포럼(BCM 아카데미, 콘텐츠산업 세미나), BCM 플라자(취업박람회), 공식행사(개막식, 환영 리셉션), 부대행사(제작발표회, 쇼 케이스) 등 5개 분야 12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BCM 마켓에서는 드라마,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다양한 방송 콘텐츠가 거래된다. 미국의 소니픽처스 텔레비전, 영국 BBC 월드와이드 등 해외 유수 방송사 외에도 독일의 베타필름, 일본의 후지 크리에이티브 코퍼레이션, 미국의 월트디즈니 등 세계적인 콘텐츠 제작사도 참가한다. 채널A 등 종편채널과 지상파 방송, YG엔터테인먼트, 태원엔터테인먼트 등도 참여한다.
투자자와 제작사를 이어 주는 비즈 매칭의 사전 상담 접수 결과 29개 제작사에서 124건의 미팅을 신청해 지난해 25개사 75건에 비해 65% 늘었다. 비즈 매칭의 핵심 프로그램인 문화콘텐츠펀드 투자계획 설명회는 10일 오후 2시 벡스코 214호실에서 열린다.
방송영상 비즈니스 관계자와 영상문화 예비 인력을 위한 정보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BCM아카데미는 방송 및 영상 콘텐츠 전문가들이 직접 대학생들에게 실무를 강의한다. 올해는 특히 ‘케이블 방송사 및 종편방송 프로그램의 기획·마케팅’을 주제로 케이블·종편 현황과 비전 및 과제, 케이블·종편방송 콘텐츠 성공 사례 연구가 진행된다. 영상 관련 18개 기업이 참여해 예비 방송 관련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한 취업박람회도 연다.
눈여겨볼 만한 또 하나의 행사는 ‘BCM 플라자’.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축제로 만들기 위한 이 프로그램에서는 각종 디지털콘텐츠 및 미디어 전시 홍보가 이뤄진다.
최근 영상콘텐츠 키워드로 급부상한 3D영상 등 디지털 기반의 뉴미디어와 스마트미디어 콘텐츠프로를 한 자리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투니버스체험관, 방송·애니메이션 역사관, 캐릭터·애니메이션관 등도 운영된다.
구종상 BCM조직위 집행위원장은 “세계 3대 방송콘텐츠 마켓으로 우뚝 선 BCM은 이제 문화산업 선도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새 도약기를 맞고 있다”며 “생산자와 유통자 소비자가 어우러지는 영상문화 축제의 마당으로 손색이 없도록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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