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표 공연브랜드로 자리 잡은 ‘전주 한옥마을 잔치 열렸네’의 두 번째 작품인 마당창극 ‘천하맹인이 눈을 뜨다’가 18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전주 한옥마을 소리문화관 놀이마당에서 펼쳐진다.
‘전주 한옥마을 잔치 열렸네’는 한 해에 500만 명이 찾는 한옥마을에 볼만한 전통공연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기획된 상설 공연. 전주문화재단은 지난해엔 판소리 ‘춘향가’ 중 변사또 생일 잔치를 재구성한 마당창극 ‘해 같은 마패를 달같이 들어 메고’를 공연했다. ‘해 같은…’은 평균 객석 점유율 96%를 기록했다.
‘천하맹인이…’는 판소리 ‘심청가’ 중 ‘황성맹인잔치’ 장면을 중심으로 마당극의 해학과 정통 창극의 감성을 조화롭게 재구성한 70분짜리 마당창극.
안숙선 명창을 비롯해 왕기석, 박애리, 김성애, 이순단, 송재영, 김학용 장문희 명창 등 최고의 소리꾼들이 참여해 관객과 문답을 주고받으며 흥을 돋운다.
공연 외에도 음식과 체험 행사를 곁들여 앞선 작품의 흥행 신화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판소리 오디션을 통해 발굴한 지역의 신예 소리꾼들도 출연한다. 공연 장소인 전주소리문화관은 한옥 건물 전체를 세트로 활용해 일반 무대보다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장면을 볼 수 있다.
10월 5일까지 총 21회 공연되며, 공연 관람과 전통문화체험, 잔치 음식까지 먹을 수 있는 입장권이 2만5000원이다. 도민은 30%, 청소년 및 노인은 50%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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