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도로변과 야산에 자생하는 봄나물을 56회 채취해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도로변 봄나물 일부에서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도로변과 도심 하천 둑 등 오염 우려 지역과 야산, 들녘 등 비오염 지역으로 구분해 쑥과 냉이 등 봄나물 9종을 56차례 채취했다.
납과 카드뮴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나주, 담양, 화순, 강진 등 4곳 도로변에서 채취한 민들레, 쑥, 돌나물 등 4건에서 중금속이 기준치를 최대 9배 초과했다. 담양군 월산면의 한 도로에서 채취한 쑥은 카드뮴이 기준치(kg당 0.2mg)를 9배 초과한 kg당 1.9mg 검출됐다. 야산이나 들녘 등 비오염 지역에서 자생하는 봄나물에선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다.
장문성 전남도 식품안전과장은 “잦은 차량 통행으로 봄나물이 매연 등에 오염될 수 있으니 도로변에서 자라는 봄나물은 먹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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