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KB금융 부사장 검찰고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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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관에 왜곡정보 유출 정황 포착

금융감독원이 박동창 KB금융지주 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13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KB금융지주 종합검사를 진행한 끝에 박 부사장이 해외 기관에 왜곡된 정보를 알려 일부 사외이사 선임을 막으려 한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박 부사장은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의 최측근 인사다.

박 부사장은 올 초 미국의 주주총회 안건 분석회사인 ISS 측에 ‘KB금융지주가 ING생명 한국법인을 인수하지 못한 것은 일부 사외이사의 반대 때문’이라는 정보를 흘린 혐의를 받고 있다. ISS는 KB금융지주가 ING생명 한국법인을 인수하지 못한 책임이 이경재 이사회 의장 등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일부 사외이사에게 있다며, 이들의 재선임을 막아야 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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