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개 회원국 중 71개국 참가 밝혀… 80개국 유치목표 달성 무난할 듯
2011년 슬로베니아대회 규모 넘어… 반기문 유엔총장 개막식 참석 검토
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013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조정연맹(FISA) 137개 회원국 가운데 현재까지 71개 나라가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이 대회는 8월 25일부터 8일간 충북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일원에서 열린다. 충주는 2009년 8월 31일 폴란드 포즈난에서 열린 FISA 총회에서 개최지로 결정됐다.
○ 이시종 충북지사 “목표 달성 문제 없을 것”
19일 충주세계조정선수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통보해 온 국가를 대륙별로 보면 독일 영국 등 유럽 29개국, 일본 등 아시아 17개국, 미국 등 아메리카 12개국, 이집트 등 아프리카 10개국, 호주 등 오세아니아 3개국이다. 이들 국가가 모두 참가하면, 67개국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1년 슬로베니아 대회를 넘어서는 것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목표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북 음성이 고향이고 충주고를 졸업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이 유력하다. 반 총장은 2월 초 이종배 충주시장에게 편지를 보내 “유엔도 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개발 증진을 중요한 목표로 추진 중인 만큼 여름 일정이 허락되면 조정대회 개막식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장 주변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도 대부분 끝났다.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탄금호 조정경기장은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13만3531m²(약 4만 평) 일대에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국내 유일의 국제 공인 조정경기장인 이곳은 1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관람석은 조정 경기 활주 모습을 본떠 만들었다. 결승점을 통과할 때 등위를 계측하는 피니시(결승)타워는 국보 6호인 충주 탑평리7층석탑(중앙탑)을 형상화했다. 수도권과 연결하는 음성∼북충주 나들목 동서고속도로 27.9km와 영호남권에서 이용할 용두∼금가 국도 우회도로 등이 새로 건설돼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FISA는 지난달 8∼14일 시설 교통 숙박 등 각 업무 담당자 8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을 파견해 현지 실사를 벌였다. 당시 스베틀라 오체토바 FISA 시설이사는 “충주 대회가 문화와 관광, 스포츠가 결합된 세계인의 축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정선 조직위 사무총장은 “입장권 구매가격의 50%를 대회장 음식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교환권으로 되돌려 줄 계획”이라며 “관람객이 조정 대회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 문화를 충분히 즐길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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