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시 산지천 일대에 탐라문화광장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0일 03시 00분


하반기 본격 추진… 842억 투입
게스트하우스-카페마을 등도 조성

제주의 해상 관문이자 구시가지인 제주시 산지천 일대에 테마정원과 생태하천 세계음식테마거리 등을 갖춘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는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을 위해 20일 제주시 일도1동 영화문화예술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실시설계 용역을 이달 말까지 완료한다고 19일 밝혔다.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 지역은 동문로터리에서 동진교에 이르는 길이 350m의 산지천 일대 4만5845m²(약 1만3900평)로 2015년까지 842억 원이 투입된다. 동문로터리 일대에 공연을 할 수 있는 주 광장이 들어서고 광장 주변에 음악분수, 제주역사길 등을 만든다. 산지천 서쪽을 따라 지역 특색과 역사성을 살린 공원도 조성된다. 아치형의 돌다리를 비롯해 유채꽃밭, 귤나무공원, 잔디광장, 조각공원, 돌담 정원, 제주생태길 등도 함께 들어선다.

물이 흐르는 산지천에는 수경식물을 심고 징검다리, 전망대, 빨래터, 물놀이 등의 친수공간을 조성해 생태하천으로 만든다. 주민 직접투자나 민자 유치 등을 통해 일본·중국음식거리 등 세계음식테마거리, 게스트하우스, 카페마을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도 박노섭 도시디자인 단장은 “탐라문화광장을 동문시장 등 기존 상권과 연계해 옛 도심의 상권을 살릴 계획”이라며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협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에 우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세계음식테마거리#탐라문화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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