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학교 3학년부터 가업을 잇는다고 하면 특성화고에 좀더 쉽게 진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2014학년도부터 ‘특성화고 가업승계자 특별전형’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특성화고는 패션 디자인 관광 미용 경영 건설 금속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고교로 특정분야 인재 및 전문 직업인 양성이 목표다.
학과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특성화고 일부 학과는 경쟁률이 10 대 1을 웃돌 만큼 인기가 많아 합격 가능한 내신 성적도 꽤 높은 수준이다. 이제 부모나 조부모의 가업을 이으려는 학생은 성적이 다소 떨어져도 가업승계자 전형을 통해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가업승계자 전형은 학과별 정원의 20% 내외로 뽑는다. 1차 전형에선 △출석 △내신 성적 △미래설계계획서 △담임추천서 △부모의 기업경영기간 등을 본다. 2차 전형에선 가업승계와 관련된 포트폴리오와 자기소개서를 평가하고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학교별 전형요강은 교육청 승인 후 8월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응시자격에 부모의 경제력 같은 특별한 제한은 없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성화고는 직업교육을 전문으로 하므로 최근 부유층 자녀 특혜 시비를 일으킨 국제중처럼 논란이 생기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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