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이 정상 수준인 여자 중고생 10명 중 4명은 스스로를 뚱뚱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질병관리본부의 ‘2012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정상 체중인 여학생 중 35.6%가 본인이 살이 찐 상태라고 생각했다. 정상 체중인 남학생 중 이렇게 생각하는 비율은 22.2%로 여학생에 비해 13.4%포인트 낮았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국 중고생 7만2229명 중 80.7%는 정상 체중이다. 남학생과 여학생의 정상 체중 비율은 각각 79.6%, 82.1%로 여학생이 조금 더 높았다.
또 여학생의 약 절반은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여자 중고생 3만5965명 중 43.5%가 최근 1개월간 살을 빼기 위해 노력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고2 여학생은 살을 빼려는 시도를 한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8.5%에 이르렀다.
체중을 줄이려고 노력한 여학생 5명 중 1명인 20.1%는 부적절한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의 처방 없이 살 빼는 약이나 설사약, 이뇨제 등을 먹거나 단식, 식사 후 구토, 한 가지 음식만 먹는 다이어트법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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