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0일 중국 산둥(山東) 성 칭다오(靑島) 시 덕옥만화원호텔에 대구의료관광상담센터를 열었다. 대구의료관광발전협의회와 산둥 유즈(誘致)국제여행사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대구시와 20년째 교류하는 칭다오 시는 중국의 주요 항구도시로 인구는 900만 명 정도다. 1898년 독일에 의해 개항한 칭다오는 ‘중국 속 유럽’으로 불리는 휴양도시다.
센터를 공동 운영하는 유즈여행사는 칭다오의 대표적 여행사로 칭다오에 50여 개 영업점을 두고 있으며 중국 전역에 17개 지사가 있다. 최근 3년 동안 해외에 보낸 관광객 15만 명 가운데 한국이 4만 명으로 가장 많다. 대구시는 지난해 유즈여행사 직원들을 대구로 초청해 대구의료관광 기반을 체험하도록 했다. 센터는 대구파티마병원과 효성병원, 여성메디파크병원, 올포스킨피부과 등 대구지역 8개 의료기관과 협력해 의료관광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대구지역 의료기관 중 해외에 의료관광용 기관을 처음 설치한 것은 계명대 동산의료원이다. 1996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에 알마티 동산병원을 개원했으며 지난해 알마티에 대구의료관광 홍보관을 열었다.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대구효성병원은 지난해 중국 랴오닝(遼寧) 성에 대구의료관광 홍보관을 열었다. 대구파티마병원은 올해 1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메디컬센터를 개소했다. 차순도 대구의료관광발전협의회장(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칭다오는 경제 규모가 큰 데다 대구와의 관계도 각별한 만큼 중국인 의료관광객이 대구를 찾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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