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어린이집 6365곳 대기순번 모두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1일 03시 00분


市, 비공개시 지원금 축소 방침… 민간-가정어린이집도 5월부터 공개

이달부터 서울시내 모든 어린이집의 입소 대기 순번을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시내 어린이집 6365곳의 입소 대기 순번을 시 보육포털서비스(iseoul.seoul.go.kr)에 이달부터 전면 공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2009년 1월 어린이집 입소 과정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 입소 및 대기자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대기 순번의 온라인 공개를 유도해 왔다. 하지만 제도 도입 이후에도 민간·가정 어린이집 상당수가 대기 순번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민간·가정 어린이집이 순번을 바꿔 늦은 시간까지 원생을 보육해야 하는 맞벌이 가정보다는 전업 주부의 자녀 위주로 원생을 선발하는 것 아니냐는 학부모들의 불만이 있었다.

시는 이달부터 어린이집 입소 대기 순번을 공개하지 않은 어린이집에는 1반당 월 20만 원씩의 지원금을 주지 않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대기 순번 공개는 권고사항이었기 때문에 공개율이 50%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순번 공개 여부에 따라 지원금을 준다고 했더니 공개율이 100%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시는 보육포털서비스 ‘보육신문고’를 통해 입소 대기 및 어린이집 운영에 관한 비리도 접수하기로 했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서울시#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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