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어린이집 아기 뇌사, CCTV 영상 확인해 보니...

  • 동아닷컴
  • 입력 2013년 5월 21일 15시 50분



어린이집에서 보육받던 생후 6개월 된 아이가 갑자기 뇌사 상태에 빠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9일 낮 12시경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아파트 1층 어린이집에서 잠을 자던 생후 6개월 된 김모군이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여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당시 김군은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으며,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뇌사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진다.

병원측은 김군을 ‘셰이큰 베이비 신드롬’으로 진단 내렸다. ‘쉐이큰 베이비 신드롬’은 아기를 심하게 흔들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졌을 때 생기는 증상이다.

경찰이 확보한 어린이집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에는 당일 오전 11시 30분께 어린이집 교사가 김군을 안고 앞뒤로 흔드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당시 김군은 목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습도 확인 할 수 있다.

경찰은 “교사가 김군의 이상 증세를 발견하고 같은 건물 3층에 있는 김군 집으로 데려가면서 김군을 깨우기 위해 흔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어린이집 아기 뇌사 CCTV화면 캡쳐
어린이집 아기 뇌사 CCTV화면 캡쳐


어린이집 교사는 경찰 조사에서 “김군이 혼자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평소와 숨소리가 다른 것 같아서 확인해보니 숨을 제대로 쉬지 않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군의 부모는 “사고 당일 아침 영아 검진에서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서 오전 10시 10분께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냈다”며 “불과 2시간도 안 돼 뇌사 상태에 빠진 걸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영상뉴스팀
영상=어린이집 아기 뇌사 CCTV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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