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4대악 근절” 대전 261개 기관이 동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2일 03시 00분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 만들기’… 대전경찰청서 추진본부 출범식

21일 오전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지방경찰청에서 열린 ‘행복한 가정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석한 기관단체장들이 크게 웃으며 ‘하하하’ 운동을 다짐하고 있다. 하하하는 흘륭한 부모, 행복한 가정, 훈훈한 사회의 첫글자의 ‘ㅎ’을 딴 말이다. 대전지방경찰청 제공
21일 오전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지방경찰청에서 열린 ‘행복한 가정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석한 기관단체장들이 크게 웃으며 ‘하하하’ 운동을 다짐하고 있다. 하하하는 흘륭한 부모, 행복한 가정, 훈훈한 사회의 첫글자의 ‘ㅎ’을 딴 말이다. 대전지방경찰청 제공
‘사회악 근절에 앞서 행복한 가정을 만듭시다.’

성폭력과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 이른바 ‘4대 사회악’을 뿌리 뽑기 위해 가정을 바로 세우자는 운동이 대전에서 추진된다. 대전지방경찰청은 21일 오전 10시 청사 무궁화홀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 만들기’ 추진본부(이하 본부) 출범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정용선 대전경찰청장, 곽영교 대전시 의장, 김신호 대전시 교육감, 노병찬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대전 지역 261개 기관 대표와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본부는 4대악 근절을 위해 ‘가정을 바로 세우자’는 데 중심을 뒀다. 경찰에 따르면 살인 강도 강간 등 강력범 중 가정 내 직접적 폭력 경험자는 35%, 부모의 이혼과 외도, 학대, 알코올 중독 경험자도 66.7%로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부모 간 구타경험 자녀의 41.2%가 똑같이 배우자를 구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범 중 학교폭력 가해 경험자는 45%, 피해 경험자도 16%를 차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정용선 대전경찰청장은 “이른바 강력범의 약 70%가 가정불화가 빚은 홈메이드 크리미널(Home Made Criminal)이었다”며 “가정은 기본적인 신뢰 학습 공간이고 가정을 위협하는 요소를 없애는 것이 4대 악 근절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본부는 앞으로 범죄 대물림 현상을 깨는 열쇠로 ‘훌륭한 부모, 행복한 가정, 훈훈한 사회 조성’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행복한 가정 만들기 △건전한 학교문화 조성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 조성 △고품격 선진 교통문화 조성 △소외계층에 대한 적극적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사회악 근절#행복한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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