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이번 주말, 신포동이 뒤집어집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2일 03시 00분


문화기획사 ‘신포살롱’ 축제 개최

청년실업률 전국 1위, 지방자치단체 중 최악인 재정 상황, 문화 공간 절대 부족 등등….

언제부터인가 인천하면 떠올리는 이 같은 부정적인 수식어 때문에 인천에서 태어나거나 활동하는 젊은이들은 심적인 부담감을 느낀다.

이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기 위해 자신이 사는 인천과 신포동을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모임이 ‘신포살롱’이다. 신포 살롱은 중구 신포동을 중심으로 원도심 지역 활성화를 위한 문화 행사를 기획하는 마을기업으로 통한다.

한때 ‘인천의 명동’으로 불리던 중구 신포동에서 이번 주말 신포살롱의 젊은이들이 주관하는 마을행사가 열린다.

인천을 좋아하는 마음을 가진 청년과 상인, 주민, 예술가가 행사 기획에 참여해 만들었다.

25, 26일 이틀간 중구 신포동 문화의 거리에서는 ‘좋아요 인천 플레이 신포 페스티벌’이 열린다. 25일 아마추어 증폭기란 닉네임을 가진 야마가타 트윅스터를 비롯해 위댄스, 알펑키스트 등 퓨전 음악 밴드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25일 오후 1시부터 메인 무대 외에 신포동 일대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2시에는 신포시장 안 등대무대에서 마술공연이, 오후 4시에는 개항장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아이신포니에티가 공연을 펼친다.

오후 7시 반부터는 다락소극장에서 좋아요 인천 힙합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어글리 펌킨, SlamP, Vation, 우람, 탄젠트 등이 참가한다.

지역의 대학 동아리들도 대거 참가해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인천대와 인하대, 부천대의 학생 동아리들이 특별 부스로 참가한다. 기획단에서 직접 제작한 신포여지도를 배포하고 남녀노소가 쉽게 참가할 즐거운 이벤트도 열린다.

신포살롱의 유명상 대표는 “공연기획 단계부터 청년과 지역 상인들이 참여했다”며 “축제에서 만난 친구들이 다시 모여 인천을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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