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로 23일 오후에 냉방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전력경보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발령됐다. 전력거래소는 23일 오후 5시 25분경 순간 예비전력이 450만 kW 미만으로 떨어져 전력 수급 경보인 ‘준비’를 발령했다. ‘준비’는 예비전력이 450만 kW 밑으로 한 번이라도 떨어지거나 20분 이상 500kW 미만을 유지할 경우 발령된다. ‘준비’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총 5개 경보 단계 중 가장 낮은 수위다.
이날 오전 전력거래소는 피크시간대 예비전력이 430만 kW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전력당국은 비상조치 매뉴얼에 따라 수요관리(140만 kW), 민간발전기 추가가동(50만 kW), 전압조정(68만 kW) 등을 실시해 공급전력을 늘렸다. 하지만 5시 이후 수요관리가 마무리되면서 예비전력이 순간적으로 하락해 경보가 발령된 것.
예비전력은 경보 발령 35분 만인 오후 6시에 기준치인 500만 kW를 회복했고 6시 10분경 경보가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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