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자 확인을 해 주거나 질병유전 여부를 예측하는 유전자검사기관의 14.5%가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에 소속된 기관보다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비(非)의료기관의 정확도가 더 떨어졌다. 보건복지부가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에 의뢰해 지난해 6∼11월 전국의 117개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117곳 중 85.5%(100곳)만이 정확도가 높은 A등급을 받았다. 보통 수준인 B등급은 8.5%(10곳), 품질보완이 요구되는 C등급은 6.0%(7곳)였다. B등급은 △검사실 및 인력 수준 △정확도 △질병 관리 등 3가지 평가항목 중 하나라도 문제가 있어 90점 이상을 받지 못한 기관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법원이 친자 확인을 의뢰할 때 B나 C등급 기관에는 검사를 맡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복지부(www.mw.go.kr)와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www.kigte.or.kr)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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