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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합뉴스]단독/‘국정원 수사’에 쓴 노트북 찾느라 19시간…데이터 통째로 지워
채널A
업데이트
2013-05-26 20:34
2013년 5월 26일 20시 34분
입력
2013-05-26 18:31
2013년 5월 26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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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 방송화면 캡처.
[앵커멘트]
(남)
방금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경찰은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을
수사하면서
평소 사용하던
데스크톱 컴퓨터가 아니라
별도의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했다는 건데요,
(여)
검찰의 압수수색 당시
데이터 분석에 쓰인
노트북을 자진해서 내놓지 않는 바람에
이를 찾느라
압수수색하는 데 걸린 시간,
무려 19시간이 넘었습니다.
이어서 노은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채널A 영상]
단독/‘국정원 수사’에 쓴 노트북 찾느라 19시간 압수수색
[리포트]
대선을 앞두고 이뤄진
국정원 여직원의 컴퓨터 분석 작업.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평소 쓰던 사무실의 관용 데스크톱 컴퓨터가 아닌
3~4대의 노트북 컴퓨터를
별도로 사용했습니다.
분석에 착수한 지 사흘 만인
지난해 12월 16일 분석 결과서를 내놓고
데이터는 모두 삭제했습니다.
데이터를 의미없는 정보로 덮어쓰는 와이핑이나
초기화시키는 포맷팅 방식이 사용됐습니다.
와이핑은 미국 국방부에서도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할 때 쓰는 방법입니다.
[전화인터뷰 : 구태언 변호사]
"덮어쓰는 것을 미 국방성 기준으로 7번 하게 돼있는데
완벽하게 하려면 13번을 하라 이런 기준들이 있어요."
지난 20일 검찰의 서울지방경찰청 압수수색은
무려 19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경찰이 댓글 분석 보고서 외에
분석에 사용된 노트북을 내놓지 않자,
검찰 수사관들과 경찰 간에
실랑이가 벌어지고
노트북을 찾아내기 위해
사무실을 뒤지느라 시간이 걸린 겁니다.
이렇게 발견된 노트북 하나는
완전히 초기화된 상태였습니다.
검찰은 컴퓨터 파일을 지운
경찰 중간 간부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두차례 불러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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