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반수’ 성공? 학원선택이 절반이죠”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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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반수생 학원선택 전략

남양주 스카이에듀기숙학원 학생들이 강의를 듣는 모습 동아일보DB
남양주 스카이에듀기숙학원 학생들이 강의를 듣는 모습 동아일보DB
대학생들의 여름방학을 앞두고 재수학원들도 덩달아 바빠졌다. 대입 ‘반수생’들을 모집하기 위해서다. ‘반수’는 대학에 입학한 후 1학기만 마치고 여름방학부터 본격적인 수험생활에 뛰어드는 재수방식을 일컫는 말. 적지 않은 대학이 신입생들로 하여금 1학기 이상을 다녀야 휴학을 할 수 있게끔 제도화한 데 따른 현상이기도 하다.

반수생들은 원하는 대학과 학과라는 목표를 이루기가 재수생에 비해 쉽지 않다. 지난해 12월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를 해온 재수생들에 비해 출발이 늦다. 게다가 반수에 실패해도 돌아갈 대학이 있다는 마음에 수험생활의 긴장감이 떨어지기 일쑤.

바로 이런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적잖은 반수생들은 재수종합학원을 찾는다. 출결과 자습관리 등 수험생활 전반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수 성공을 위한 재수학원 선택의 기준을 살펴본다.

반수생을 잘 아는 학원인가?

재수종합학원에서 반수생을 모집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 하나는 반수생을 모집해 별도의 적응과정 없이 2월부터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학급에 개별적으로 편입시키는 형태다. 이미 진도가 많이 진행된 만큼 강의를 따라가기가 힘들 수 있다. 반수생들만 모아 학급을 구성하기도 한다. 모두가 처음부터 함께 시작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학원생활 적응도 빠르고 수업진도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다. 하지만 학급분위기가 어수선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반수를 시작하는 수험생 중 일부는 1개월 이내에 그만두기도 하기 때문이다. 학급 구성원이 수시로 바뀌면 안정적인 학습 분위기를 유지할 수 없고 자신의 의지도 덩달아 흔들리기 마련이다. 여름방학이 끝날 때쯤이면 반수반의 인원이 급격히 줄어 어쩔 수 없이 기존 학급에 편입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맥락에서 반수생을 위한 임시반을 일정기간 운영한 뒤 기존 학급에 편입시키는 방법이 주목받는다. 일단 임시반에서 대입 재도전을 위한 적응태세를 갖춘 뒤 기존반으로 들어가 함께 경쟁하는 것.

반수반 운영 경험이 많은 스카이에듀학원의 반수반이 바로 이런 경우. 처음 2주는 임시학급에서 국어·영어·수학과목을 중심으로 핵심 수업을 들으면서 기존 학급과 학습진도를 서서히 맞추어간 다음, 개인별 수준에 따라 기존 학급에 편입되어 본격 재수 레이스에 돌입한다.

수시전형을 위한 프로그램과 관리시스템은 충실한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반수생은 정시전형을 목표로 준비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출발이 늦은 만큼 논술과 같은 대학별 고사를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엔 수시전형이 대세인 만큼 반수생도 수시 준비를 소홀히 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반수생이라도 학원을 선택할 때는 맞춤형 수시전략 상담이 가능한지, 대학별고사 준비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은 충실한지를 따져야 한다.

지난해 학업우수자전형으로 한양대 의예과에 합격한 이도재 씨(21·서울 한강고 졸업)는 학원에서 진행하는 수시 대비 강좌만으로도 수시전형 준비가 충분했다고 전한다. 특히 한양대 의예과 2단계 전형에서 치르는 수리사고력 평가시험을 준비할 때 학원의 도움이 컸다는 것.

이 씨는 “수리사고력 평가시험을 앞두고 학원에서 뽑아준 문제에서 수학적 귀납법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가 있었어요. 근데 실제 시험에서도 풀이과정이 동일한 문제가 나왔죠. 백지로 제출하는 수험생도 많았을 정도로 난도가 높았지만 저는 학원에서 연습한 경험을 살려 문제를 풀어내는 데 어려움이 없었어요”라고 회상했다.

이 씨가 ‘학원 선택은 반수 성공의 절반’이라고 강조하는 이유도 이런 맥락. 그는 지난해 경기 광주에 있는 한 기숙학원에서 수험생활을 시작했었지만 지난해 6월부터 경기 남양주 스카이에듀기숙학원으로 옮겼다. 진학지도와 학습 분위기 관리 등이 체계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

“스카이에듀기숙학원으로 옮기고 나서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어요. 그 전에 다니던 학원과 달리 생활부터 자습관리가 아주 엄해서 답답할 정도였죠. 하지만 그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제가 ‘독재’(독학재수)를 했다면 간절히 원하던 의사의 꿈을 이루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반수생은 수험생활의 출발이 늦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가 흔들리지 않도록 우수한 강사진뿐 아니라 수험생 관리도 철저한 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이 씨)
※ 스카이에듀학원 반수반 개강

스카이에듀학원(academy.skyedu.com)은 서울(강남, 송파, 신촌)과 경기(남양주), 인천 등 5개 직영학원의 반수반을 모집한다.

무시험 전형과 유시험 전형 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무시험 전형은 지난해 6월과 9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수능 성적 중 하나가 일정 기준 이상이어야 한다. 유시험 전형은 6월 9일(일) 오후 3시 자신이 지원한 학원에서 수리와 영어시험을 치른다.

개강은 경기(남양주) 6월 16일(일), 서울과 인천은 6월 17일(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강남 스카이에듀학원 02-537-2727 △송파 스카이에듀학원 02-414-3370 △신촌 스카이에듀학원 02-334-9090 △남양주 스카이에듀기숙학원 031-511-5700 △인천 스카이에듀학원 032-514-1133

김만식 기자 nom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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