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들이 못되게 ○○하고…." 김맹곤 경남 김해시장이 민원인들과 면담 과정에서 막말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봉림일반산업단지 및 개별단지 조성반대 주민대책위원회, 교육개혁을 위한 김해교육연대, 봉림산업단지조성반대 생림초 학부모대책위 등 주민 20여 명은 28일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김 시장의 시민에 대한 폭언과 삿대질에 대한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시민의 이야기를 듣고 시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시장이 오히려 폭언과 삿대질을 한 것은 시민에 대한 모독이며 시민에게 등을 돌리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시민과의 대화에서 욕설을 사용한 것은 공직 수행자로서 최소한의 품위를 갖추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학부모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김 시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서한문을 시장실에 전달했다.
김 시장은 방재 현장 방문으로 학부모들을 직접 만나지 못했다.
시는 면담 파문과 관련한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민원인이 시장의 발언을 끝까지 경청하지 않고 방해하다 보니 서로 언성이 높아지게 하는 원인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막말 파문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한편 김 시장은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께 봉림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반대하는 생림초등학교 학부모와 김해교육연대 소속 시민들과의 면담 과정에서 누군가가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한 마을이 없어지는 문제를 시장님이 고민하셔야 하지 않느냐'라고 하자 "주민도 아니면서…이것들이, 못되게 지랄하고, 함부로 씨부리고"라는 막말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김 시장을 면담한 이들은 2011년 주민반대로 반려된 봉림산업단지 허가심의가 다시 진행되는 것에 반대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