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수 육군사관학교 교장(58·중장·육사 35기)이 30일 최근 발생한 교내 성폭행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역 의사를 표명했다고 육군이 밝혔다. 군 관계자는 “박 교장이 ‘67년의 육사 역사에 큰 오점을 남긴 이번 사건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교장 아니냐’며 사의와 함께 전역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2일 오후 ‘생도의 날’ 축제 기간에 육사 영내에서 음주를 하다가 4학년 남자 생도가 항거불능 상태인 여자 후배를 자신의 기숙사로 끌고 가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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