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자동차 회사인 BMW그룹이 4일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영종도에 ‘드라이빙센터’(조감도)를 착공한다. BMW그룹의 드라이빙센터는 독일과 미국에서 이어 세 번째다.
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BMW그룹은 내년 6월까지 700억 원을 들여 중구 운서동 대중골프장인 스카이72 골프클럽 남쪽 터(23만6000m²)에 센터를 짓기로 했다. 축구장 33개 규모의 센터에는 방문객들이 직접 BMW 차량을 운전해 보는 멀티트랙(길이 2.63km)이 설치돼 급가속과 제동, 핸들링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스피드를 즐기는 국내 자동차 동호회를 대상으로 트랙을 빌려 주고, 주행 테크닉 등 운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고객센터에는 BMW그룹이 생산하는 각종 최신 자동차를 전시하는 쇼룸과 클래식 자동차를 보여 주는 헤리티지 갤러리가 마련된다. 어린이들이 자동차의 원리를 체험하고, 직접 운전도 할 수 있는 주니어캠퍼스도 운영한다.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친환경공원(1만2000m²)을 조성하고, 연간 1만5000여 명이 자동차 운전기술을 교육받는 트레이닝센터도 세울 계획이다. 이 밖에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BMW 차량 소유주의 여행 기간에 차량 정비를 담당하는 서비스센터도 만들기로 했다. 안정준 인천공항공사 사업개발단장은 “내년 7월 BMW 드라이빙 센터가 문을 열면 공항 이용객과 주변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에게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해 인천공항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 단계 상승할 것”이라며 “공항 주변에 복합도시를 개발하는 에어시티 사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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