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도 제주, 지하수도 아직 여유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4일 03시 00분


취수 허가 149만t… 실제 사용 41만t

제주 지역 식수원이자 생활용수 공급원인 지하수의 실제 이용량은 허가량의 27.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개발공사 고기원 물산업연구센터장은 지난달 31일 서귀포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물 포럼’에서 지하수 취수 허가량이 하루 149만6000t으로 지속 이용 가능량 176만8000t의 84.6%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용도별 취수 허가량은 농업용 90만1000t, 생활용 56만6000t, 공업용 2만7000t, 먹는 샘물 3000t 등이다. 지하수 취수 허가량이 지속 이용 가능량에 육박했지만 실제 지하수 이용량은 41만3800t으로 아직은 여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 지역 강수량(수문총량)은 37억6900만 t으로, 땅속으로 스며들어 지하수 자원이 된 양은 전체의 44.5%인 16억7600만 t으로 분석됐다. 나머지는 증발 12억6000t, 바다 유출 8억3300만 t 등이다. 지하수가 땅속으로 스며들어 관정으로 나오기까지는 평균 22년이 걸리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역별 지하수 수명은 서부 30년, 북부 21년, 동부 19년, 남부 13년으로 차이를 보였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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