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중구 만리동2가를 예술인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살면서 창작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예술인 마을’로 조성한다.
시는 만리배수지 관리자용 관사 터 1327m²에 협동조합형 공공임대주택 29채를 지을 예정이며 17일부터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1인부터 다인가구까지 전용면적 60m² 미만의 다양한 규모로 지어 내년 6월경 완공한다. 전세 가격은 주변 시세의 80% 수준으로, 예를 들면 전용 50m²는 8000만 원 이하, 전용 20m²는 3200만 원 이하로 정할 예정이다. 전세가 곤란한 경우 보증부 월세 임대도 가능하다.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무주택 가구주이면서 소득이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 이하(4인 가구의 경우 월 472만 원 이하), 부동산 1억2600만 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가치 기준으로 2464만 원 이하여야 한다.
입주를 원하는 예술인은 17∼21일 다섯 가구 이상 한 그룹을 조직해 예술인으로서의 창작의지, 협동조합 활동, 지역사회 기여방안 등을 담은 제안서를 SH공사 매입임대팀에 제출하면 된다. 제안서를 평가해 최종 한 그룹에 입주 우선권을 준다. 나머지는 입주우선권을 얻은 그룹이 제시한 마을의 밑그림에 맞는 예술인 그룹을 추가 선정해 공급한다. 1600-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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